[데일리연합 남성현기자] 야당과의 ‘안심번호 공천제’ 도입 합의 과정을 놓고 어제 청와대와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진실공방’을 벌였다.
그러나 양측이 확전을 자제하기로 하는 등 정면충돌 양상은 일단 봉합되는 분위기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어제 최고위원회의와 국군의 날 기념식 등 공식행사에 모두 참석하지 않았다.
그러면서 '안심번호 공천제' 도입을 야당 대표와 합의하기 이틀 전 청와대에 사전 통보했고, 발표문도 사진을 찍어 보냈다는 사실을 공개했다.
청와대는 김무성 대표 주장을 반박했다.
김 대표의 요청으로 현기환 청와대 정무수석이 만났지만, 현 수석은 문제가 있는 제도이고 당론도 아니라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는 것이다.
그러나 김 대표와 청와대 측은 어제 오후 물밑접촉을 통해 더 이상 소모전을 하지 않기로 공감한 것으로 전해졌다.
친박계는 여전히 불만스런 분위기로 알려졌다.
일단 봉합은 됐지만, 앞으로 당내 기구에서 공천 룰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다시 갈등이 재연될 가능성이 남아 있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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