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류아연기자] 롯데그룹의 신동주 전 부회장, 그동안 경영권 분쟁에서 동생 신동빈 회장에게 밀려난 뒤 한동안 잠잠했었는데 다시 반격에 나섰다.
동생 신동빈 회장을 상대로 소송전에 돌입함에 따라형제간 경영원 다툼은 이제 법정으로 옮겨지게 됐다.
오전 11시, 신동주 전 일본 롯데 부회장이 기자회견을 자청했다. 장소는 롯데호텔이 아닌 조선호텔로 회견문은 부인 조은주 씨가 대신 읽었다.
신 전 부회장은, 신동빈 회장이 지난 7월 긴급이사회를 열어 아버지를 롯데홀딩스 대표에서 해임한 데 대해 정관을 어겼다며 무효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신 전 부회장은 아버지로부터 일체의 법적 권한을 위임받았다면서 신격호 총괄회장의 친필 서명이 담긴 위임장과 서명 동영상도 공개했다.
또 지난달 호텔롯데 이사 등에서 해임된 데 대한 손해배상 소송과, 롯데쇼핑의 회계장부를 볼 수 있게 해달라는 가처분신청도 한국 법원에 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롯데그룹은 “도를 넘은 행위”라며 신동빈 회장의 경영권엔 영향을 주지 못한다고 일축했다.
신 전 부회장은 100% 승리를 자신한다고 밝혔지만, 신동빈 회장 측을 해임하기 위한 주주총회를 열 계획은 아직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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