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윤준식기자] 경찰에 따르면 어제 오후 5시 서울 송파구 잠실롯데호텔에서 열린 부산 최대 폭력조직 ‘칠성파’ 행동대장 권모(56)씨의 결혼식 하객 250여 명 중 경찰이 파악한 폭력조직 관계자는 30명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이들 중 칠성파는 15명, 부산의 다른 폭력조직원 5명이 참석한 것 이외에 서울에서 활동하는 조폭 10명도 자리한 것으로 집계했다.
이들은 영남과 호남 등 지역 기반의 폭력 조직 소속으로 서울에 올라와 활동하는 조직원들로, 권씨의 결혼식에는 전국의 다양한 조직원들이 자리해 친분을 과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폭들은 더는 근거 지역에만 머무르지 않고 자본이 집중되는 서울로 다들 올라와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권씨는 한때 칠성파 두목 이강환(72)씨의 후계자로 거론됐을 정도의 인물이지만 서울에서 지내며 주소지 역시 부산이 아닌 서울로 알려졌다.
그러나 정작 칠성파의 참석 인원도 적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두목은 몸이 불편해 참석하지 않았으며 검찰수사로 조직원 대부분이 검거된 영향도 있다고 경찰은 전했다.
한편, 경찰은 현장과 인근에 200여 명을 투입해 혹시 모를 돌발 상황에 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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