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윤준식기자] 정부가 항공 포화상태에 이른 제주도에 제2공항을 짓기로 했다.
서귀포시 성산읍 신산리 일대가 최적 입지로 선정됐다.
국토교통부는 오늘 서귀포시 성산읍 신산리 일대에 제주 제2공항을 건설한다고 밝혔다.
중국 관광객의 급증과 저가 항공의 성장으로 항공 수요가 크게 늘어 2018년 기존 제주공항이 포화 상태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기 때문이다.
국토부는 기존 제주공항에 바다 방향으로 활주로를 추가하는 방안도 검토했지만, 비용 대비 효과를 고려해 제2공항을 신설해 기존 제주공항과 함께 운영하기로 결정했다.
서귀포시 신산리 일대는 기존 제주공항과 떨어져 있어 비행 구역이 겹치지 않고, 기상조건도 좋아 최적지로 선정됐다.
또 환경훼손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적고 주변 거주민 수가 많지 않아 소음과 관련된 민원이 발생할 가능성도 적다는 평가를 받았다.
국토부는 올해 안에 예비타당성 조사를 시작하고, 설계 등의 절차를 거쳐 오는 2025년 이전에 새 공항을 개항할 계획이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