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윤병주기자] 국세청이 고액·상습 체납자 2천여 명의 명단을 공개했다.
이들이 체납한 세금은 모두 3조 8천억 원에 달하는데, 개인 최고액은 276억 원이었다.
국세청이 지난 1년간 5억 원 이상 세금을 체납한 고액·상습 체납자 2,226명의 명단을 공개했다.
공개 항목은 이름과 나이, 주소, 직업, 그리고 채납액 등이다.
이들이 내지 않은 세금은 모두 3조 8천억 원에 달한다.
1인당 평균 17억 원을 체납한 셈.
개인으로는 충북 청주의 박 모 씨가 가장 많은 276억 원을 체납했고, 경기 부천에서 도소매업을 하는 한 회사는 법인으로서는 가장 많은 490억 원의 세금을 내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국세청은 이와 함께 호화생활을 하는 체납자의 은닉재산도 상당액 찾아냈다.
이 가운데는 전원주택 아궁이나 골프장 클럽하우스 금고에 현금을 숨긴 사람도 있었고, 고가의 미술품과 와인을 숨겨 놨던 체납자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국세청은 “올 3분기까지 고액 체납자에게 모두 2조 3천억 원을 추징했다”며 “앞으로도 은닉재산 추적 조사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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