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박혁진기자] 연이은 아동학대 사건의 충격이 여전한 상황에서 이번에는 친엄마가 10대 아들에게 흉기를 휘두르는 일이 벌어졌다.
가슴과 손이 찢어져 붕대를 감은 14살 중학생이 들것에 실려 구급차에 올랐다.
병원에서 긴급 수술을 받은 이 남학생은 흉기에 찔려 위급한 상황으로 알려졌다.
어린 학생에 흉기를 휘두른 사람은 38살 강 모 씨, 피해자의 친엄마였다.
별거 중인 아들 2명이 자꾸 본인을 찾아온다며 홧김에 큰아들에게 저지른 범행으로 알려져 충격을 더했다.
비극은 사별한 엄마가 한 달 전부터 다른 남자와 동거를 시작하면서 시작됐다.
4년 전 아빠가 세상을 떠난 뒤 엄마, 외삼촌과 한집에서 살았던 형제는 결국 집을 떠나야 했다.
외삼촌이 한동안 형제를 맡았지만 더 이상은 어렵다며 집에서 내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갈 곳 없던 형제는 보고 싶은 엄마를 찾아갔지만 비정한 엄마는 환대는커녕 씻지 못할 상처를 남겼다.
경찰은 강 여인에 대해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아이들에 대한 추가 학대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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