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류아연기자] 우리나라와 멕시코가 8년 전에 중단됐던 FTA 협의 물꼬를 다시 텄다.
멕시코 애국 영웅 탑에 헌화한 박 대통령은 대통령궁에서 열린 공식 환영식에 참석한 뒤 페냐 니에토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졌다.
경제분야 실질적 협력 강화 방안들이 논의됐고, 34건의 MOU도 체결됐다.
특히 한-멕시코 FTA를 위한 실무협의를 올해 안에 개최하기로 합의해, 그동안 중단됐던 논의가 8년 만에 다시 속도를 내게 됐다.
FTA 체결 시 우리나라는 자동차와 철강, 전자 등 주력 수출품의 고관세 철폐 혜택이 기대되고, 대미 교역 의존도가 높은 멕시코로서는 동북아로의 수출시장 다변화를 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 170억 달러, 우리 돈 19조 5천억 원 규모인 에너지 프로젝트와, 각종 대규모 인프라 사업에 우리 기업의 참여가 추진되고, 원격 의료 시스템 수출 등 보건 의료와 에너지 신산업, 문화 등 고부가가치 분야에서도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1967년 중남미 비핵 지대화 조약 체결을 주도한 멕시코와 북한 비핵화와 대북 제재 결의 이행을 위한 양국 간 공조도 재확인했다.
청와대는 이번 방문이 중남미 국가 중 최초로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맺은, 전통적 우방국 멕시코와의 파트너십이 심화되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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