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류아연기자] 중국 만리장성을 배경으로 하는 맷 데이먼이 주연을 맡은 헐리우드 제작의 영화가 별안간 캐스팅 논란에 휩싸였다.
노골적인 백인 우대, 인종차별적인 캐스팅이라는 논란이다.
중국 만리장성을 배경으로 괴물 군단과 싸운다는 모험 이야기를 다룬 판타지 액션 영화 '만리장성'.
미국 유니버설이 제작하고 중국의 장이머우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제이슨 본으로 흥행 가도를 달리는 할리우드 영화배우 맷 데이먼이 주인공인 유럽 용병 역으로 캐스팅됐다.
맷 데이먼의 만리장성 출연에 대해 미국에서 활동하는 타이완계 여배우 '콘스탄스 우'는 이른바 '화이트 워싱'이라며 거세게 비판했다.
코미디 영화 '알로하'에서는 중국과 하와이 혼혈인 역에 금발에 녹색 눈을 가진 백인 배우 엠마 스톤이 출연했다.
SF 영화 '공각기동대'는 일본인 소령역에 스칼렛 요한슨을 캐스팅했는데, 애니메이션을 기반으로 한 때문인지 긍정적인 의견도 있다.
하지만 '화이트 워싱'은 미국 영화계의 고질적 인종차별에서 비롯됐다는 견해가 우세하다.
동명 소설이 원작인 영화 마션의 경우도 한국계 과학자 민디 박 역할에 백인 여배우가 캐스팅돼 논란이 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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