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김민제기자] 국정농단 의혹을 받고 있는 최순실씨가 국내의 한 언론과 직접 인터뷰를 하고 자신의 행동에 대해 죄송하다며 사과했다.
하지만 태블릿 PC와 인사 개입 의혹 등 주요 쟁점에 대해서는 모두 부인했다.
최 씨는 독일 헤센주의 한 호텔에서 가진 세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2012년 대선을 전후해 박근혜 대통령의 마음을 잘 아니까 심경 표현에 대해서 도움을 줬다"고 인정했다.
또한 "정말 잘못된 일이고, 죄송하다"고 밝혔다.
청와대의 보고를 받아왔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박 대통령 당선 초기에 이메일로 받아본 것 같다"고 관련설을 일부 인정했다.
귀국 여부에 대해서는 "죄가 있다면 받을 것은 달게 받겠다"면서도 "신경쇠약에 걸려 있고 딸도 심경의 급격한 변화를 보이고 있어 지금은 들어갈 수 없는 형편"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다른 대부분의 의혹에 대해서는 부인했다.
책자 형태의 청와대 보고서를 매일 봤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말도 안 된다'며 받아보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한 태블릿PC로 VIP 보고서를 사전에 받아봤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태블릿PC를 가지고 있지도 않고, 쓸 줄도 모른다'며 자신의 것이 아니라고 말했다.
인사 개입설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또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 특혜 의혹에 대해서는 '절대 자금 지원을 받은 것이 없고 재단의 돈을 유용했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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