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김민제기자] 검찰조사를 받고 있던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이 자정쯤 긴급체포됐다.
직권남용 혐의로 영장 청구된 최순실 씨의 구속 여부는 오늘 오후에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안종범 전 수석은 오늘 새벽 3시 반쯤까지 검찰에서 조사를 받고 나와 서울구치소에 수감됐다.
검찰은 "안 전 수석이 증거를 인멸할 우려도 높고 혐의도 부인하고 있어 긴급체포했다"고 설명했다.
검찰 수사본부는 미르와 K스포츠재단이 기업들로부터 8백억 원 가까이 끌어모으는데 안 전 수석이 영향력을 행사했는지 집중 확인했다.
두 재단에 안 전 수석이 개입한 정황은 관련자들의 진술로 드러난 상태다.
검찰은 최 씨에 이어 안 전 수석도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최순실 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는 오늘 오후 3시에 열린다.
검찰은 최 씨를 안 전 수석을 내세워 강제 모금을 한 공범으로 보고 있으며, 연구용역비 7억 원을 타내려 한 사기미수 혐의도 함께 적용했다.
최 씨가 구속되면 검찰은 20일의 조사기간을 확보해, 재단 자금 유용과 청와대 문건 유출 등 국정 농단 의혹도 함께 조사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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