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김민제기자] 국정 농단 파문을 일으킨 최순실 씨에 대해 검찰은 어제도 강도 높은 조사를 이어갔다.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 수석과 정호성 전 청와대 비서관에 대해서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사상초유의 국정농단 파문을 일으킨 최순실 씨가 이미 구속된 데 이어, 관련자들에 대한 구속영장이 속속 청구되고 있다.
검찰은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와 강요 미수 혐의로 안종범 전 청와대 수석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일명 문꼬리 3인방 가운데 하나로 불리고 있는 정호성 전 청와대 비서관에 대해서도 어젯밤 늦게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정 전 비서관의 혐의는 공무상비밀누설죄다.
대통령 연설문과 청와대 대외비 문서를 최순실 씨에게 건넨 의혹을 받고 있다.
안 전수석과 정 전 비서관의 영장실질심사는 오늘 낮 2시에 예정돼 있다.
이 둘 모두 이상이 없는 한 구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되면 검찰은 우선 몇 가지 혐의를 내세워 최 씨 등 3명의 신병을 확보하게 됐다.
이미 검찰총장까지 필요한 모든 검사를 동원하라고 나서면서 특별수사본부 소속 검사는 모두 32명으로 대폭 늘어나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 대한승마협회 박 모 전 전무도 검찰에 소환됐다.
박 전 전무는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의 전지훈련 계획을 삼성 측에 제안하고, 삼성이 최 씨가 세운 코레스포츠에 35억 원을 송금하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한 의혹을 받고 있다.
이외에도 앞으로 우병우 전 청와대 수석 등 최순실 씨의 국정 농단 파문과 관련된 인물들이 줄줄이 검찰 수사를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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