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김민제기자] 지난달 청년실업률이 9%에 육박해 IMF 구제금융 직후인 지난 1999년 이후,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조선업 구조조정 여파로, 제조업 일자리도 7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통계청이 집계한 지난달 청년 실업률은 8.5%.
지난 1999년 8.6%를 기록한 이후, 17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취업이나 각종 시험 준비생 등을 포함해 사실상 실업 상태인 청년들을 합친 체감 실업률은 10%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처럼 20대와 30대 실업 여파로 전체 실업자는 8만 4천 명 늘면서, 전체 실업률은 3.4%를 기록해 지난 2005년 이후 가장 높았다.
특히, 조선업 구조조정이 본격화되면서 제조업 분야 일자리가 넉 달 연속 내리막을 걷고 있다.
지난달 제조업 취업자 수는 443만 7천여 명으로, 1년 만에 11만 명 이상 줄어 7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다만 건설업과 서비스업 등에서 취업자가 늘면서 전체 10월 취업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7만 명 정도 늘었다.
지역별로 보면 조선업의 영향을 크게 받는 울산의 실업률이 가장 큰 폭으로 늘어 3.6%를 기록했고, 대우조선해양이 속해 있는 경남의 실업률도 0.2%포인트 상승한 2.7%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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