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김민제기자] 탄핵 표결 이제 이틀 남은 가운데, 탄핵되면 담담하게 가겠다는 박 대통령의 말, 탄핵 후에 즉각 퇴진하라는 요구를 거부하고 헌재심판까지 버티겠다는 뜻으로 해석되고 있다.
새누리당은 의원총회에서 자유투표방침을 확정하고 박 대통령에게도 이를 전달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어제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 정진석 원내대표와 회동에서, 탄핵안이 국회에서 가결돼도 헌법재판소 심리 과정을 보면서 국가와 국민을 위해 차분하고 담담하게 갈 각오가 돼 있다고 말했다.
4월 퇴진, 6월 대선 일정의 새누리당 당론을 받아들여야겠다고 쭉 생각했다고 말했다.
당론을 유지하기 어렵다며 자유투표 방침을 밝히자 수용한 것으로 전해져, 법적 절차인 탄핵에 거취를 걸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한 것으로 해석됐다.
새누리당 의원총회에서 이정현 대표와 일부 친박계는 질서있는 퇴진을 호소했지만, 비주류는 '탄핵 열차를 돌리기엔 늦었다'며 냉담한 분위기다.
그러나 탄핵 찬성으로 알려진 한 영남권 의원은 지역구 여론이 요동치고 있어 표결 당일까지 고심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핵 찬성표 전망도 가결선인 200명 안팎에서, 최대 220명까지 편차가 크게 나타나는 등 표결을 예단하기 이르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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