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최희영기자] AI 확산으로 살처분된 가금류 수가 3천만 마리를 넘은 가운데 달걀값이 천정부지로 치솟자 정부가 달걀 수입 절차를 밟기 시작했다.
달걀 대란이 장기화될 전망이다.
AI로 인해 살처분된 닭과 오리 등 가금류가 3천만 마리를 넘었다.
특히 알 낳는 닭은 전체 사육 규모 대비 32%가 살처분됐다.
공급 부족으로 달걀값은 한 알당 소매가격이 280원까지 급상승해 스페인이나 미국보다도 2-3배 비싸졌다.
수급문제가 장기화되자 정부는 신선란과 달걀가루 등 8개 품목을 9만 8천 톤까지 무관세로 수입을 허용하기로 했다.
신선란의 경우 3만 5천 톤이 무관세 대상인데, 개수로는 7억 개, 국내 20일분 소비량이다.
정부는 항공료도 절반은 지원한다는 방침이지만 업계는 냉장 운송료 등 부대비용까지 고려하면 가격 경쟁력이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정부는 AI가 진정되더라도 달걀 유통 정상화에는 7개월 이상 필요한 만큼 이르면 설 전에도 달걀을 수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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