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김민제기자] 덴마크에서 구금 중인 정유라 씨가 조건부 귀국 의사를 철회하고, 한국에 오지 않을 뜻을 굳힌 것으로 전해졌다.
덴마크 검찰은 정씨의 덴마크 체류 기간 중 범법행위에 대해서도 조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정유라 씨는 19개월 된 아들과 함께 지내게 해준다면 귀국하겠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하지만 현지 소식통은 정씨가 이 같은 뜻마저 철회했으며, 한국에 돌아가지 않는 쪽으로 마음이 바뀌었다고 전했다.
구금 이후 처음 아들을 면회하며 심경의 변화가 일어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정 씨에 대한 범죄인 인도 요구를 공식 접수한 덴마크 검찰은 정 씨의 한국 송환 여부 검토와 함께 덴마크에서의 범법행위 여부를 직접 조사하기로 했다.
덴마크 검찰은 5명의 정씨 일행이 3개월 이상 덴마크에서 머물면서 사용한 체류비의 출처를 의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정 씨가 도피 중이던 작년 10월 수억 원대의 스웨덴 명마를 샀다가 곧바로 호주 선수에 다시 판 점을 주목하고 있는데, 말 거래를 통한 돈세탁 여부를 조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같은 덴마크검찰의 자국 내 범법 행위 조사 방침은 정씨의 자진 귀국을 압박하는 동시에 오는 30일까지 송환 결정을 내리지 못할 경우 정씨의 신병을 추가 확보하기 위한 포석이라는 해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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