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김민제기자] 최순실, 안종범 두 사람의 3차 공판에서 대기업 총수의 사면 청탁과 관련한 안종범 전 수석의 휴대전화 메시지가 공개됐다.
검찰은 SK와 LG그룹 임원이 안종범 전 청와대 수석에게 보낸 휴대전화 문자를 공개했다.
김창근 SK이노베이션 회장은 2015년 8월 안 전 수석에게 "하늘 같은 이 은혜를 영원히 잊지 않겠다"고 보냈다.
당시는 특사 명단이 발표되기 전으로 최태원 회장은 대기업 총수로는 유일하게 8.15 특사로 풀려났다.
김 회장은 지난해 초 "최태원 회장의 사면 복권을 시켜준 은혜를 잊지 않고 있다"는 새해 인사를 보내기도 했다.
SK는 이를 전후해 미르와 K스포츠재단에 모두 111억 원을 출연했다.
하현회 LG사장은 2016년 7월 안 전 수석에게 "구본상 부회장이 4년형을 받고 95% 복역을 했다" "8.15 특별사면 대상 후보로 포함, 다시 한번 검토해보시고 선처해달라"고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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