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김민제기자]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이 특검조사를 받고 새벽 1시를 넘겨서 귀가했다.
어제 오전 특검에 소환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15시간 넘게 조사를 받고 새벽 귀가했다.
이 부회장은 삼성의 순환출자와 관련해 청탁한 사실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대답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부회장이 특검에 나와 조사를 받은 건 지난달 12일 이후 약 한 달 만이다.
특검은 지난달 이 부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된 후 보강 수사에 주력해왔다.
특히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후 공정거래위원회가 순환출자 문제를 해소하는 데 편의를 봐 줬다는 정황을 포착했다.
특검은 이 부회장을 상대로 경영권 승계를 위해 정부 부처를 움직여 달라며 청와대에 '부정한 청탁'을 했는지를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의 말 구매 등 최 씨 일가 지원을 지휘한 박상진 사장과, 황성수 전무도 함께 소환돼 17시간 넘게 조사를 받았다.
한편, 특검은 이들을 포함해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최지성 부회장과 장충기 사장 등 삼성 관계자 5명을 피의자로 입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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