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김민제기자] 김정남의 시신 부검이 어젯밤 늦게 끝났다.
누구의 소행인지 밝힐 수 있는 단서, 어떤 독극물인지도 곧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체포된 여성 용의자 1명 외에 나머지 5명에 대한 추적도 계속되고 있다.
쿠알라룸푸르 현지에서 서민수 특파원이다.
어제저녁 8시,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병원에서 7시간에 걸친 김정남 시신 부검이 끝나자 강철 주 말레이시아 북한 대사가 영안실 밖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부검을 끝까지 지켜본 강 대사는 심각한 표정으로 붉은색 외교번호판을 단 차량에 오른 뒤 철문을 빠져나갔다.
앞서 현지 경찰은 김정남을 암살한 용의자 여성 두 명 가운데 한 명을 체포했다.
도주 과정에서 공항 CCTV에 포착됐던 여성으로 베트남 국적의 20대로 밝혀졌다.
경찰은 다른 여성 한 명과 남성 네 명도 이번 암살에 관여한 혐의를 잡고 뒤를 쫓고 있다.
말레이시아 경찰은 고도로 훈련된 공작원들이 치밀한 계획하에 조직적으로 김정남을 살해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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