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최희영기자] 정부가 얼어붙은 내수를 살리기 위한 종합대책을 내놓았다.
금요일 조기 퇴근제를 유도해서 소비를 촉진시키고 국내 여행도 더 활성화하겠다고 밝혔다.
정부가 매달 하루를 '가족과 함께하는 날'로 지정해 돈 쓸 시간을 만들어주기로 했다.
예를 들어,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매일 30분씩 일을 더 하면, 금요일엔 평소보다 2시간 일찍 퇴근해 가족들과 쇼핑이나 외식을 즐기게 하겠다는 것이다.
이런 제도를 적극적으로 시행하는 기업에는 근로자 1인당 월 40만 원 정도가 지원된다.
국내여행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숙박요금을 인하하는 업체에 재산세를 깎아주고 봄 여행주간에는 5대 관광열차 요금도 30% 인하한다.
또, 올 하반기부터는 KTX 같은 고속철도를 25일 전에 미리 예약하면 최대 50%까지 할인해주는 방안도 함께 추진한다.
하지만 고속철도 할인은 비수기 빈 좌석 위주로만 이뤄질 가능성이 크고 각종 요금할인은 올해만 한시 적용돼, 한계가 있을 거라는 지적도 나온다.
정부는 각계의 의견을 수렴해 다음 달 세부 운영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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