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최희영기자] 지난달 소비자물가가 2% 가까이 뛰었다.
그동안 물가 인상을 주도했던 식품 값은 좀 누그러졌지만, 대신 기름 값이 5년여 만에 가장 많이 올라서 물가 상승세가 전방위로 확산됐다.
경기도 고양의 한 주유소. 평일 한낮인데도 차량들로 북적인다.
지난 1년 동안 가격을 여러 번 올렸지만, 여전히 전국 평균보다 100원 가까이 싸다 보니 손님이 끊이지 않다.
지난달 전국의 휘발유 값은 1년 전보다 12%, 경유는 18% 오르며, 전체 유류제품 물가도 5년 3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뛰었다.
1년 전 30달러를 밑돌던 국제유가가 50달러까지 꾸준히 상승한 것이 국내 소비자 물가에도 본격적으로 영향을 주기 시작한 것이다.
이 여파로, 시내버스나 열차 요금이 뛰어 전체 교통물가는 6% 올랐고 잠잠했던 공업제품도 2% 넘게 상승했다.
유지비용이 늘어나면서 집세를 포함한 서비스물가도 많이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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