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최희영기자] 중국의 사드 보복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내일 중국 소비자의 날을 앞두고 우리 기업들의 긴장감이 최고조로 치닫고 있다.
해마다 이날 방송되는 중국 국영 CCTV 소비자 고발 프로그램이 주로 외국 기업들을 표적으로 삼기 때문.
한 번 방송되면 피해가 막심해 표적이 될까 전전긍긍하고 있는 것.
여기에다가 한국 단체관광 상품 판매 금지 조치도 본격 시행된다.
우리 항공 업계는 중국 노선 감축에 나섰고 여행 업계는 피해 줄이기에 골몰하고 있다.
대한항공이 다음 달 23일까지 중국을 오가는 8개 노선, 79편의 운항을 중단한다.
인천과 허페이-난닝 노선은 아예 운항을 없애고 승객이 많은 인천과 베이징 노선의 운항도 한 주에 14번에서 11번으로 줄인다.
아시아나 항공 역시 다음 달 30일까지 인천-다롄 등 한중 노선 90편을 감축하기로 했다.
중국의 사드 보복 조치 이후 중국 노선의 예약률은 이미 10%나 급감했다.
항공사 매출에서 중국 노선이 차지하는 규모는 최대 20%에 달해 운항 감축이 장기화될 경우 타격이 불가피해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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