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김민제기자] 중국 당국의 사드 보복 조치가 숨 고르기에 들어간 분위기지만, 중국인들의 반한 정서는 좀처럼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한국에서 불어올 역풍을 걱정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지만, 단체관광 금지 등 한번 속도가 붙은 반한 보복 조치들은 장기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최근 며칠 새 중국의 한국 때리기는 눈에 띄게 강도가 줄었다.
롯데마트 등 한국 기업들을 상대로 진행돼온 소방·안전 점검도 주춤하다.
하지만, 어제 전면 시행에 들어간 한국 단체여행 중단 등 일단 속도가 붙은 반한 보복 조치들은 장기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중국 여행사들이 한국 담당 부서를 아예 폐지한 데 이어, 중국발 크루즈의 한국 미경유는 최소 오는 6월까지 계속될 예정인 것으로 확인됐다.
당국과 관영언론의 자제 요청과 통제에도 불구하고 일반인들의 반한 감정을 조장하는 동영상들은 꾸준히 확산되고 있다.
반한 분위기가 거세져 혐한과 군사적 타격, 단교주장으로 이어지자, 중국 당국조차 과도한 애국주의 확산에 부담을 느끼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애국으로 포장된 비이성적 반한감정의 확산은 중국 정부도 예상 못 한 판단 실수라는 비판이 중국 내에서 제기되고 있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