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김민제기자] 북한이 "미국과 전쟁을 할 수 있다"며 초강경 발언을 쏟아냈다.
6차 핵실험을 감행할 경우 한반도의 정세는 걷잡을 수 없는 격랑에 휩싸일 거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한성렬 북한 외무성 부상은 AP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미국이 선택을 한다면 우리는 전쟁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또 "이미 강력한 핵 억지력을 보유하고 있어 미국의 선제타격에 직면해 팔짱을 끼고 있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의 선제타격 징후가 보이면 북한이 오히려 선제 핵 공격에 나설 수 있다고 위협한 것.
또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늘 북한에 대한 공격적 발언을 하는 게 문제"라며 노골적인 불만을 드러냈다.
다만, 6차 핵실험에 대해선 '반드시 하겠다'가 아닌, 김정은의 결심에 달려 있다며 여지를 뒀다.
'북한의 핵실험이 확실하면 선제 타격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는 미국 NBC의 보도에 이어 이런 발언이 나왔다는 점에서 "더 압박하면 핵실험을 할 수밖에 없다"는 강력한 메시지를 미국에 보낸 거란 해석이 나온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