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최희영기자] 어버이날 카네이션을 생략하고 대신에 부모님께 상품권이나 현금 등을 선물하는 분들이 늘고 있다.
5월 카네이션 대목마저 점점 시들해지면서 청탁 금지법에 타격받은 화훼 농가들이 울상이다.
지난달 24일부터 오늘까지 판매된 카네이션은 270만 송이로 1년 전보다 10% 줄었고, 매출도 3억 원 감소했다.
최장 9일에 이르는 징검다리 연휴로 많은 사람들이 여행을 떠난 데다 개인자격으로는 스승의 날 꽃 한 송이 선물할 수 없게 한 청탁금지법에 대선까지 겹치면서 서로 선물을 기피하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최근에는 실용성에 무게를 두면서 상품권이나 현금을 선물하는 사람들도 늘어나 꽃 소비 감소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갈수록 어려워지는 화훼농가를 돕기 위해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책상마다 꽃 한 송이 놓기 운동을 벌이고, 대형마트와 편의점에 꽃 판매 코너를 늘리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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