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김민제기자] 문재인 후보의 정치 역정 곳곳에는 노무현 전 대통령과 함께했던 흔적들이 많이 남아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6·25 당시 월남한 가난한 실향민 가정에서 2남 3녀 중 장남으로 태어났다.
문 대통령은 재수 끝에 경희대 법대에 진학했지만 유신 반대 시위가 한창이던 1975년, 시위를 주도하다 제적됐다.
이어진 4개월의 수감생활 뒤 특전사에 강제 징집돼 군생활을 마쳤다.
제대 후 계엄령 위반으로 또 한 번 구속된 문 대통령은 사법시험 2차 합격 소식을 유치장에서 들어야 했다.
시위 전력 때문에 판사 임용을 포기하고 들어선 변호사의 길은 노무현 전 대통령과 운명적인 만남으로 이어졌다.
나이는 7살, 사법시험은 5년 아래였지만 두 사람은 평생의 '친구'가 됐고, 문 대통령은 2002년 대선에서 노 전 대통령의 부산지역 선대본부장을 맡았다.
이후 청와대 민정수석과, 비서실장으로 노 전 대통령 퇴임 때까지 곁을 지켰다.
참여정부 내내 정권의 실세였던 문 대통령은 2009년 노 전 대통령의 갑작스런 서거 이후 야권의 잠룡으로 급부상했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