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김민제기자] 문 대통령은 중국과 일본 정상과도 잇따라 통화를 했다.
시진핑 주석과는 사드에 관해서, 아베 총리와는 위안부 합의 문제 등에 관해 주로 대화를 나눴고, 한중·한일 정상회담도 빠른 시일 내에 추진하기로 했다.
문 대통령은 시진핑 주석의 축하 전화를 받았다.
중국 국가주석이 취임 축하 전화를 해온 건 처음이다.
두 정상은 북핵 문제와 사드배치 등 한반도 안보 상황에 대해 폭넓은 의견을 교환했다.
한반도 비핵화가 공동 목표라는 점에 인식을 같이하면서, 제재와 협상을 통한 북핵 문제 해결을 강조했다.
사드배치와 관련해선 시 주석이 배치 반대란 기본 입장을 재확인했고, 문 대통령은 중국의 보복 조치를 언급하며 양국 간 소통이 이뤄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양국은 빠른 시일 내에 두 문제를 협의할 별도의 특사단을 파견하고, 정상회담도 조속히 추진하기로 했다.
아베 일본 총리와의 통화에선 위안부 합의 등 과거사 문제가 주로 다뤄졌다.
문 대통령은 "국민 대다수가 정서상 합의를 수용하지 못하고 있다"면서도 과거사가 양국의 미래지향적 발전에 장애가 돼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다만 문 대통령은 재협상을 언급하진 않았다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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