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김민제기자] 문 대통령의 전화 외교가 주목받고 있다.
어제는 독일, 영국, 호주 정상들과 통화를 가졌다.
북핵과 통일 등 한반도 문제가 주요 의제로 전해졌다.
문재인 대통령은 청와대 여민관 집무실에서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15분 정도 전화 통화를 했다.
문 대통령은 "독일이 이란 핵 문제 해결에서 결정적이고 중요한 역할을 했던 것처럼, 북한 핵 문제 해결에 있어서도 많은 도움을 달라"고 요청했다.
유엔 안보리 5개 상임 이사국과 독일이 재작년 이란 핵무기 원료를 대부분 폐기하게 한 '포괄적 공동행동 계획'을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
통일 경험을 가진 독일이 "한반도 평화통일에 대한 국제적 지지 확산에, 적극적 지지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메르켈 총리는 대북 정책 등에 긴밀히 협력하겠다며, "어려운 시기를 극복한 대한민국에서 다시 안정된 국정이 가능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화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문 대통령과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 통화에서도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협력이 논의됐다.
문 대통령은 영국의 유럽 연합 탈퇴, 브렉시트에 대비해 "양국 경제 관계가 브렉시트에 영향을 받지 않고 발전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앞서 맬컴 턴불 호주 총리와의 통화에서는, "한-호주 FTA를 언급하며 보호무역 확산을 함께 극복하고 협력해 나가자는 데 뜻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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