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김민제기자] 좌천됐다 '서울지검장' 승진한 윤석열 지검장이 주목받고 있다.
징계를 받고 좌천됐다 지난해 국정농단 특검 수사로 화려하게 복귀했다.
기수를 넘어선 파격 승진 인사에 검찰 내부가 술렁이고 있다.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영입 1호였던 윤석열 신임 서울중앙지검장은 벅찬 직책을 맡게 됐다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진행 중인 최순실 게이트 재판에 대해서는 검찰과 특검이 적극 협력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그러나 우병우 전 수석과 정윤회 문건 수사 그리고 검찰 개혁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윤 지검장은 서울대 법학과 졸업 후 11년 만인 1994년 뒤늦게 검사에 임관했다.
그럼에도, 수사력과 추진력을 인정받아 검찰 내 대표적인 '특수통'으로 자리 잡았다.
하지만, 2013년 국정원 댓글 사건 수사 중 보고 누락 등으로 상부와 갈등을 빚다 좌천됐다.
국정감사에서 윗선의 외압이 있었다고 폭로해 '항명 파동'의 당사자가 되기도 했다.
사법연수원 23기인 윤 지검장의 임명은 '유례없는 파격 인사'다.
전임 이영렬 지검장이 연수원 18기인 점을 고려하면 무려 다섯 기수나 내려간 것.
윤 지검장 임명은 검찰 개혁을 위한 새 정부의 강력한 인적 청산 의지로 풀이되면서 조만간 검찰에 전례 없는 인사 태풍이 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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