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김민제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의 두 번째 재판이 열렸다.
어제부터 본격 심리가 시작됐는데 검찰과 변호인들은 날카롭게 부딪쳤고 박 전 대통령은 내내 침묵을 지켰다.
뇌물죄가 아닌 직권남용과 강요 혐의에 대한 재판으로 최순실 씨는 이 부분 심리가 사실상 마무리돼 출석하지 않았다.
본격적인 증거조사가 시작되자 박 전 대통령 측이 재판 절차를 문제 삼았다.
변호인은 공소사실 증명과 입증계획 수립도 하기 전에 증거조사부터 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며 이의를 신청했다.
하지만 법원은 기록이 방대하고 증인도 많아 우선 가능한 증거조사부터 하는 것이라며 이의를 기각했다.
변호인단은 검찰과도 신경전을 벌였다.
변호인은 재단 강제모금 혐의와 관련해 검찰이 유리한 신문 내용만 공개한다고 문제를 제기했고 검찰은 중요한 내용이라 설명한 것이라고 맞받았다.
재판부는 오는 29일 3차 공판부터 최순실 씨 재판과 합쳐서 심리하고 매주 3회 이상 공판을 열어 속도를 낼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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