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김민제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강경화 후보자를 꼭 외교장관에 임명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밝혔다.
국회에 사흘의 말미를 주고 청문보고서 채택을 다시 요청했는데, 오는 일요일쯤 임명을 강행할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수석비서관·보좌관 회의를 주재한 문재인 대통령은 강경화 후보자 지명 철회를 요구한 야당을 강하게 비판했다.
강 후보자 인사청문경과 보고서 채택을 '간곡하게 요청'하던 지난 9일과는 확연히 달라진 모습이다.
장관 인사가 대통령 권한이라는 점을 분명히 하면서, 국회 절차보다 국민 여론을 인사 근거로 삼겠다는 뜻을 보였다.
높은 국정 지지도를 바탕으로 야당 공세에 밀리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으로 해석된다.
강경화 후보자 인사청문보고서는 17일까지 청와대로 보내 달라고 국회에 다시 요청했다.
기한 내에 국회에서 보고서를 보내지 않으면, 문재인 대통령은 오는 일요일 바로 강경화 후보자 임명을 강행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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