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류아연기자] 한미 FTA 개정협상 개시 여부를 논의할 양국의 특별 공동위원회가 22일 서울에서 열린다.
미국 무역 대표부는 지난달 13일 한미 FTA 개정을 위한 한미 공동위원회의 소집을 요구하면서 제조업 분야의 무역 적자를 대표적 문제로 꼽았다.
미국은 한미 FTA가 발효된 이후 대한국 상품수지 적자가 132억 달러에서 276억 달러로 2배 넘게 급증했다고 주장했다.
전체 무역수지 중 미국이 흑자를 내고 있는 서비스 수지는 빼고, 제조업의 적자만 강조한 것.
그러면서 심각한 무역 불균형을 시정하는 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확고한 뜻이라고 전했다.
한미 FTA 발효 이후 우리나라는 자동차와 철강 등 제조업에서 대미 수출이 크게 증가한 것도 사실이다.
따라서 미국은 이들 업종에서 큰 폭의 양보를 요구하고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또 개정 협상이 시작되면 쌀시장 개방이나 쇠고기 수입 확대까지 주장할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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