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김민제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어제 러시아를 방문해 푸틴 대통령과 두 번째 정상회담을 가졌다.
양국 정상은 '북핵 불용' 원칙에 공감했지만, 원유공급 중단같은 대북제재 강화엔 이견을 보였다.
문재인 대통령은 한·러 정상회담에서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러시아의 역할에 기대감을 나타냈다.
푸틴 대통령은 '북핵을 용납하지 않겠다'는 원칙을 재확인하며 화답했다.
하지만 구체적인 방법론은 달랐다.
푸틴 대통령은 북한을 막다른 골목으로 몰면 안 된다며 외교적 해결에 무게를 뒀다.
특히 문 대통령이 고강도 제재인 대북 원유공급 중단에 협조를 요청했다.
양국은 한·유라시아 자유무역협정 체결과 가스관, 전력망, 철도 연결 등 남·북·러 3각 협력 사업 추진을 비롯한 다양한 경제 협력에 합의했다.
문 대통령은 오늘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두 번째 정상회담에서 북핵 대응책을 논의하고, 동방경제포럼 기조연설을 통해 '신북방정책' 구상 등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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