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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경제/사회

유해발굴감식단, 123번째 "호국의 영웅 귀환행사" 개최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이하 국유단)은 9월 22일(금), 1950년 9월 전라남도 강진 경찰서 소속으로 6․25전쟁에 참전했다가 전사한 故 구창신 경사(1910년 10월 7일생)의 친손자 구봉호(61세, 인천 부평구)씨의 자택을 방문해 전사자 신원확인 통지서와 국방부장관 위로패, 유해수습시 관을 덮었던 태극기, 함께 발굴된 유품 등을 전달하는 "호국의 영웅 귀환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는 나라를 위해 희생하신 고인의 유해를 찾아 가족의 품으로 돌려드리면서 고인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들을 위로하기 위해 국유단 단장, 책임지역 부대장, 부평구청장, 지역 경찰서장, 유가족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되었다.

 이번 6․25전사자 신원확인은 2000년 유해발굴 첫 삽을 뜬 이후 123번째, 경찰 전사자로는 22번째이며, 올해는 지난 19일 경남 합천에서 진행된 故 한진홍 일병에 이어 다섯 번째로 갖는 행사이다.

 故 구창신 경사는 1910년 전남 장흥군 장흥읍 기양리에서 4남 3녀 중 둘째로 태어났으며, 유가족들은 故 구 경사를 정직하고 주변 사람들이 믿고 따르는 우직한 성품으로 기억하고 있다. 故 구 경사는 1932년 1월 결혼 후 3남 1녀를 낳고 행복하게 살던 중, 6·25전쟁이 발발하자 1950년 7월경 42세의 나이에 전남 완도해상 유격전에 참전했다.

 故 구 경사는 강진 경찰서 소속으로 1950년 7월 27일에 전남 서남부지역 경찰과 함께 완도로 철수하여 해상유격전을 전개하였다. 강진 경찰서 부대원 150여 명은 마량포(지금의 전남 강진군 마량리)에 진출한 북한군의 동태를 감시하기 위해 1950년 8월 5일 고금도에 상륙했다. 이와 같은 경찰의 도서작전으로 북한군 10명을 사살하는 전과를 기록하기도 하였다. 북한군의 완도 상륙 계획을 파악한 경찰은 총본부를 청산도에서 완도로 이동하고, 무안 경찰서 부대원 80명을 여수관내 남면도에서 철수시켜 완도에 증원배치하게 된다. 또한 강진 경찰서 부대원들을 고금도에 배치하여 북한군의 완도 상륙을 저지 하였는데, 故 구 경사는 이때 북한군의 총탄에 전사한 것으로 추정된다.


 故 구 경사의 유해는 2017년 3월 14일 전라남도 완도군 고금면 덕동리에서 버클 등 유품과 함께 발굴됐다.

 故 구 경사의 유해는 전사자를 매장한 위치를 알고 있는 마을주민의 제보와 유가족들의 적극적인 확인으로 전사자 유해를 찾을 수 있었다. 故 구 경사의 손자인 구봉호(61세)씨는 6·25전쟁 당시 경찰이었던 조부가 전쟁 중 전사하여 완도군 고금면 덕동리(이하 고금도)에 매장 되었다는 이야기를 전해 들었고, 이후 고금도에 수차례 직접 방문하여 마을 주민들에게 수소문 끝에 매장지로 추정되는 위치를 확인하였다. 구봉호(61세)씨는 매장지역에 묻혀 있는 유해가 조부가 맞는지 확인하고 싶다며 국유단에 관련 정황을 제보했다. 국유단은 고금도 작전 시 순직한 경찰의 기록과 고금도 지역 향토사에 경찰의 전투기록 등을 확인한 끝에 제보 내용과 상당부분 일치하여 지난 3월 13일부터 이틀에 걸쳐 유해를 발굴하였다. 이러한 결과는 유해를 발굴하는 과정에서 6·25전쟁 당시의 목격자 증언이 얼마나 결정적 역할을 하는지 보여주는 사례이다.

 국유단은 유해 발굴과 동시에 발굴된 유해와 유가족의 유전자 시료를 비교·분석하는 신원확인 절차에 돌입했다. 故 구창신 경사의 손자 구봉호(61세)씨는 유해가 발굴되기 전인 2012년 9월 인천 부평구 보건소에 찾아가 유전자 시료를 채취해 두었다. 국유단 유가족 찾기 탐문관들은 더 정확한 유전자 시료 분석결과를 얻기 위해 전사자의 친딸, 친손자, 외손자, 증손자 등 다섯 명의 유전자 시료를 추가로 채취했고, 결국 따님인 구정자(81세)씨가 부녀관계로 확인된 최종 감정 결과를 받게 되었다.

 故 구 경사의 딸 구정자(81세)씨는 병원에 입원 치료중인 관계로 이번 "호국의 영웅 귀환행사"에 참석하지 못했지만 “6·25전쟁 당시 고금도에서 아버지와 헤어지고, 전쟁이 끝난 5~6년 뒤 고금도에 찾아가서 마을 어른들에게 아버지가 묻혀계신 위치를 확인 했다. 그 이후 생계걱정으로 바쁘게 살다보니 아버지가 묻혀 계신 곳을 기억하지 못했다. 다행히 조카(구봉호)가 제보를 해서 아버지를 찾았는데 너무나 죄송하고 감격스럽다. 아버지를 찾기 위해 노력해주신 국방부 관계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소감을 밝혔다.

 신원이 확인된 故 구 경사의 유해는 유가족들과 협의를 거쳐 추후 경찰청 주관으로 국립현충원에 안장될 예정이다.

 지금까지 신원이 확인된 123명의 호국용사의 경우 유품(인식표, 도장, 명찰, 사진 등)과 유가족의 유전자 검사를 통한 친족관계 확인이 결정적인 단서가 되었다.

 하지만, 현재 유전자 시료채취에 동참한 유가족은 약 3만 9천여 명으로 6․25전쟁 이후 미 수습된 유해 13만 3천여 위에 비해 많이 부족한 실정이며, 6․25전쟁 세대와 유가족의 고령화 및 국토개발에 따른 지형변화 등도 유해발굴사업을 추진하는데 큰 어려움이 되고 있다.

 국유단은 참전용사 증언 청취를 통해 6․25전쟁 당시 전사자를 직접 매장했거나 목격 또는 들은 내용을 확인해서 유해소재를 파악하고 있다. 올해에만 유해매장 가능성이 있는 156건(남한 71, DMZ 46, 북한 39)을 확보했으며, 남한지역 71건에 대해 우선 정밀분석 및 탐사를 실시하고 2018년 이후 발굴가능 지역에 포함할 계획이다.

ㅇ 이러한 유해소재 제보는 6·25전사자 유해를 발굴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으며, 올해 후반기에는 수원지역(9월 28일)과 해외(11월 중순)에 계신 참전용사들에 대한 증언 청취도 계획하고 있다.


[데일리연합뉴스 이권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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