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김민제기자] 미국의 대북 압박이 강화되고 있는 와중에 중국은 전면 중단했던 북한산 석탄 수입을 돌연 재개했다.
수입량은 백63만 6천 톤, 금액으로는 천5백억 원 분량이다.
올해 들어 중국의 북한산 석탄 수입은 지난 2월 전면 중단 조치 이후 5개월 만이다.
중국 정부는 당시 북한산 석탄 수입량이 연간 7백50만 톤을 넘지 못하게 제한하는 유엔 안보리 결의에 따라 올 연말까지 수입 중단 결정을 내렸었다.
이번 수입 조치를 놓고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한 것 아니냐는 논란이 제기되자, 중국 정부는 그렇지 않다고 해명했다.
지난 7월까지 유엔이 파악한 북한의 석탄 수출량은 3백만 톤이 채 안 되는 만큼, 중국의 올해 수입량은 안보리 상한선을 넘지 않았을 것으로 추정되지만, 중국의 이번 석탄수입으로 국제사회가 대북 제재 공조에 의혹의 시선을 보내고 있다.
대북 제재를 놓고 미-중간 신경전이 이어지는 가운데, 틸러슨 미 국무장관이 오는 30일 베이징을 방문해 북핵과 미사일 문제를 조율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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