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 중남미 국가 간 재정협력 강화를 위한 제11차 국제세미나가 12. 11일(월)부터 이틀 간 서울 JW 메리어트 호텔에서 개최된다.
동 세미나는 기획재정부가 후원하고 한국조세재정연구원(KIPF)과 미주개발은행(IDB)이 공동 주관하며, 브라질․아르헨티나․콜롬비아 등 중남미 7개국의 고위공무원과 IDB 전문가 등이 함께 참여한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중앙 - 지방재정, 성과주의 예산, 중장기 재정전략, 국가재정정보시스템, 참여예산제도 등 다양한 주제가 다뤄질 예정이며, 서로의 재정정책 경험을 공유하고 발전방향을 모색하는 가운데, 한 - 중남미 간 재정협력이 한층 더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조규홍 기획재정부 재정관리관은 환영사를 통해, 한국과 중남미가 자유무역협정(FTA)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하며 상호이익을 증진시켜 나가고 있음을 언급하며, 1인당 국민소득 67달러에 불과했던 한국이 세계 최초로 원조를 주는 나라로 변모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시대의 요구에 부응하여 성장을 견인하고 위기를 극복하는 적극적인 재정의 역할이 있었음을 강조하였다.
최근에는 저성장․양극화의 위기에 직면하여 ‘사람중심 경제’로의 패러다임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고 소개하며,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불요불급하거나 낭비성 지출에 대한 강력한 세출 구조조정을 시행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또한, 단순한 지출 삭감에 그치지 않고 전달체계 개선, 사업구조 개편 등 지출구조 혁신도 병행하여, 사람중심 경제 구현에 재정이 선도적인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고 강조하였다.
마지막으로, 이러한 재정정책의 경험을 서로 공유하여 성공적인 정책 수립의 밑거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데일리연합뉴스 이권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