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김민제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평창 동계올림픽 기간 동안 한미연합훈련 연기를 검토할 수 있으며, 이를 이미 미국 측에 제안했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은 어제 평창 올림픽 홍보 행사를 마치고 서울로 돌아오는 대통령 전용 고속열차 안에서 올림픽 주관 방송사인 미국 NBC와 인터뷰를 가졌다.
문 대통령은 이 인터뷰에서 "북한이 평창 올림픽 기간까지 도발을 멈추면 한미 양국은 이 기간 예정된 합동군사훈련을 연기하는 문제를 검토할 수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이 북한의 도발 중단을 전제로 하긴 했지만, 한미연합훈련 연기 가능성을 직접 언급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문 대통령은 북한의 올림픽 참가 가능성에 대해 "IOC는 가능성이 있다고 믿고 있다"며 전례를 볼 때 북한의 올림픽 참가 의사는 막바지 단계에 가서야 분명해질 거라고 말했다.
또 북한이 이번 평창 올림픽을 방해할 거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며, 외국인 관람객들은 안전에 대해 우려하지 않아도 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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