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이 올해 중소 수출‧제조기업을 대상에 ‘YES FTA 컨설팅(관세청이 중소기업의 FTA 활용 및 원산지관리를 지원하기 위하여 민간 전문 컨설턴트를 양성ㆍ매칭하여 FTA 컨설팅을 지원하는 제도로, 2010년 시작한 이래 2017년까지 총 4,138개 기업을 지원함)’ 서비스를 집중적으로 지원한 결과, FTA 상대국으로의 수출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컨설팅 받은 667개사의 FTA 상대국으로 수출한 금액은 '16년 5억 8천만 달러에서 '17년 10억 3천만 달러로 78.8% 증가(같은 기간 FTA 상대국으로의 전체 수출은 19.6% 증가:3,181억 달러 → 3,804억 달러)하였고, 그 중에서 국내거래만 하던 218개 기업중 95개 기업이 FTA 시장 진출에 성공하였다.
특히, 46.6%에 해당하는 311개 기업은 연 매출액 20억 미만의 중소기업으로 이들의 FTA 상대국으로의 수출은 166.5% 증가하였으며, 국내거래만 하던 141개 중 65개 기업이 FTA 시장 신규 진출에 성공하였다.
이는 컨설팅 받은 기업이 FTA 특혜를 적극 활용하게 된 것으로 분석되는데, 컨설팅 사업을 통해 540개 기업이 원산지관리시스템(FTA-PASS:원산지판정 및 증빙서류 발급 등을 자동으로 수행하는 시스템 )을 구축했고, 407개사가 인증수출자(원산지증명 능력이 있다고 관세당국이 인증한 수출자에 대하여 원산지증명서 발급절차 및 첨부서류 간소화 혜택을 부여하는 제도) 인증을 취득하여 FTA를 활용한 수출이 가능해졌다.
667개사 대상 수요조사 결과 컨설팅 수요가 많은 협정은 중국(39.7%)과 베트남을 포함한 아세안(34%)으로, 수출활용률이 낮은 아시아 국가로의 수요가 큰 것으로 나타났으며, 컨설팅 수요가 큰 산업군은 기계(30%)․전기전자(16.3%) 순으로, FTA특혜 대상품목이 많은 산업군의 수요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관세청 자유무역협정집행기획담당관은 “2018년도에도 FTA 시장에 대한 우리 기업의 FTA 활용 역량을 기르고, 수출 활로를 개척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관세청은 2018년에도 YES FTA 컨설팅사업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며, 문의 및 애로사항이 있는 경우, 전국 6개 세관의 수출입기업지원센터를 찾아가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데일리연합뉴스 이권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