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김민제기자] 하루 사이에 남북한 간에 메시지 교환이 이어졌다.
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1주일 뒤인 오는 9일,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남북 당국자 회담을 갖자고 제안했다.
평창 올림픽 선수 명단 제출 마감 날짜가 오는 29일로 다가온 만큼, 빠른 만남을 제안한 것으로 풀이된다.
회담 참석자를 '고위급'으로 하자는 제안도 덧붙였다.
체육 실무자들이 아니라 차관급 이상이 만나서 남북 대화채널 복원과 이산가족 상봉, 군사 당국 회담 개최 문제 등을 폭넓게 논의하자는 뜻으로 관측된다.
하지만 정부는 성사되면 2년 만에 처음으로 이뤄지는 남북대화인 만큼, 굳이 참석자들의 급이나 의제를 고집하지는 않을 방침이다.
아직 북한의 답변은 없지만, 김정은 위원장이 평창올림픽 관련 남북 회담 가능성을 시사한 만큼, 정부는 긍정적인 답변이 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명균 장관은 고위급 회담 제의와 관련해 북한과 사전 교감은 없었고 미국과는 긴밀하게 협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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