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산업이 우리나라 에너지업계의 맏형으로서 지난해 수출 350억불과 매출 92조원을 달성하는 등 지금까지 에너지수급 안정과 경제성장에 크게 기여한 것에 대해 높이 평가하였다.
ㅇ 이어 백 장관은 앞으로 에너지전환 과정에서도 석유산업이 수급안정을 위해 버팀목 역할을 계속해 줄 것을 당부하였다.
백 장관은 또 최근의 유가 상승세와 관련하여 주요 산유국의 감산, 북반구 이상한파 등으로 국제유가가 지속적으로 상승함에 따라 국내 유가도 계속 상승하고 있음을 언급하고 이로 인해 휘발유가격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으며, 정부도 유가의 흐름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참석자들은 국제적으로 석유수급이 균형을 찾아가고 이상한파와 중동정세가 안정되면 유가가 다시 안정될 것으로 전망하였다.
간담회에서는 세계적으로 탈석유시대에 대비하고 있는 만큼, 우리나라 석유산업계도 탈석유시대에 대응하면서 성장을 지속하기 위하여 ①사업포트폴리오 다각화, ②석유제품의 고부가가치화, ③ 수출경쟁력 강화 등의 전략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는데 모두 인식을 같이 하였다.
먼저, 사업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위해서는 바이오연료(바이오디젤, 바이오부탄올 등), 전기차용 배터리, 재생에너지 발전 등 에너지신사업 분야에서 투자를 확대하고, 정유와 석유화학 부문의 시너지효과 제고노력 등이 필요하다는데 공감하였다.
ㅇ 다음으로 설비투자 확대를 통한 석유산업 고부가가치화를 위해 중질유 등 중간제품을 휘발유, 경유 등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전환하는 고도화설비의 비중을 현재의 25%에서 미국이나 EU 수준으로 제고하기 위해 지속적인 고도화 투자가 필요하며, 국제해사기구의 선박연료 황함량 기준 상향조정, 경유 품질기준 강화 등 환경규제도 강화되고 있어 탈황설비에 대한 투자 확대도 필요하다는데 공감하였다.
이를 위해 SK에너지, S-OiL 등 정유사들은 2020년까지 약 3조 5,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추진할 계획임을 밝혔다. ㅇ 아울러 석유업계는 원유 수입선과 제품 수출선 다변화를 통한 수출경쟁력 강화를 위해 중남미, 중동 등 다양한 국가들과 FTA(자유무역협정)를 조속히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하였으며,
특히, 최근 정부가 메르코수르 등 중남미 지역과 FTA를 추진하고 있는 만큼 석유업계도 중남미 시장 진출 확대를 위해 선제적으로 대비하기로 하였다.
끝으로 백 장관은 석유업계가 환경 변화에 대응한 경쟁력 강화와 함께 주유소, 협력사 등과 상생협력을 강화해 유통구조 개선, 최저임금 등의 정책이 조기 정착되도록 적극 협조해 줄 것을 당부하였다.
이에 대해 석유업계는 상생협력펀드를 통해 협력업체, 주유소, 주변지역 등에 대한 지원과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한 노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하였다.
[데일리연합뉴스 이권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