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김민제기자] 펜스 미국 부통령이 올림픽 개회식 때 뻣뻣한 태도로 북한 김여정 특사에게 눈길 한 번 주지 않았었는데 실은 김 특사와 회동을 약속했었다고 펜스 부통령 측이 공개했다.
지난 10일 김여정 부부장 일행은 청와대를 방문해 문재인 대통령과 오찬을 함께 했다.
이 오찬 직후에 청와대에서 북한 대표단과 미국 대표단이 만날 예정이었다는 게 펜스 부통령 측의 설명이다.
그런데 "만남을 2시간도 남겨놓지 않은 시점에 북한이 갑자기 회동 취소를 통보했다"고 펜스 부통령 측은 밝혔다.
북한이 먼저 만나자고 했지만, 펜스 부통령이 천안함을 방문하고 탈북자를 면담하는 등 강경 행보를 이어가자 제안을 철회했다는 것.
청와대도 부인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회동을 먼저 요청하고, 약속을 일방 취소한 게 북한인지 여부는 불투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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