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김민제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김영철 통일전선부장 등 북한 대표단을 만나 한반도 비핵화를 위해 노력해달라고 촉구했다.
문 대통령은 북한 대표단과의 회동에서 "북한이 비핵화를 위한 대화에 나서겠다는 방침을 공식 표명해야 한다"는 점을 여러 차례 강조했다고 청와대 관계자가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 방법이 북미대화로 들어가는 입구가 될 수 있다며, 북한을 향해 비핵화 대화에 나서겠다는 방침을 밝힐 것을 제안한 것으로 확인됐다.
대통령 본인이 비핵화 의지를 천명한 건 물론, 비핵화로 가는 대화를 열기 위해서는 북한의 구체적인 의지 표명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한 것.
실제로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문 대통령은 비핵화에 대한 원론적인 입장을 넘어 구체적인 방법론까지 제시했다"며 "비핵화 대화를 위한 초입 단계의 방법론"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도 류옌둥 중국 부총리를 접견한 자리에서 "미국은 대화의 문턱을 낮춰야 하고, 북한도 비핵화 의지를 보여야 한다"며 북미대화 성사를 위한 자신의 구상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다만 특정 시기를 언급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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