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김민제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했다.
27일 만에 가진 트럼프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문 대통령은 대북 특사 파견 구상을 전격적으로 제시했다.
최근 방남했던 북한 고위급대표단과 논의한 내용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며 김여정 북한 특사에 대한 답방 형식으로 조만간 대북 특사를 보낼 계획이라고 밝힌 것.
이에 대해 백악관은 그 어떤 남북대화든 완벽하고 검증 가능하며 돌이킬 수 없는 비핵화를 목표로 진행돼야 한다는 점을 두 정상이 분명히 견지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이 비핵화 대화 성사라는 목적에서 대북 특사를 수용했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청와대는 이르면 다음 주 초 특사단 구성을 공개할 것으로 알려졌는데, 대북 특사의 파견시기는 패럴림픽 개최 기간인 9일 이후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대북 특사단 단장으로는 북한 김영철 단장을 방남 기간 내내 상대했고, 불발되긴 했지만 미국 정보기관과 협력해 '펜스·김여정 면담'에 관여했던 사실이 드러난 서훈 국정원장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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