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김민제기자] 이명박 전 대통령은 일단 혐의 사실을 대부분 부인하고 있다.
검찰은 조사 과정에서 이명박 전 대통령을 '대통령님'이라고 호칭하고 있다.
다만, 신문조서에는 '피의자'로 기재된다.
이 전 대통령과 수사진은 '검사님'이라 부르며 서로에 대한 예의를 갖추고 있지만 실제 조사는 팽팽한 긴장 속에 진행됐다.
먼저 어제 오전 9시50분부터 여섯 시간가량 진행된 다스 실소유 의혹과 차명재산 의혹 조사에서 이 전 대통령은 대부분의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이 수사 과정에서 확보한 객관적인 증거와 함께 핵심 관련자들의 진술을 제시해도 이 전 대통령의 입장을 달라지지 않았다.
또 삼성의 다스 수임료 대납이 반드시 이 전 대통령의 다스 실소유를 전제로 한 것은 아니라며 이 전 대통령이 인정하지 않더라도 수임료 대납에 뇌물 혐의를 적용하는 데는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또 이 전 대통령 측이 뇌물죄 등은 공소시효가 지났다고 주장하는 데 대해서는 범죄 혐의가 확정된 뒤에 따질 문제라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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