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김민제기자] '봄이 온다'는 주제로 시작된 13년 만의 평양 공연이 이뤄졌다.
조용필을 다시 만나는 관객들의 반응은 전보다 뜨거웠다.
레드벨벳의 '빨간 맛'을 어떻게 받아들일지 가장 궁금했다.
지난 2003년 '절대 무반응'이라는 유행어를 남긴 베이비 복스의 평양 공연 때와 비교해 관객들의 분위기는 훨씬 자연스러워졌다.
공연이 절정을 향하며 예술단 전원이 무대에 오르자, 관객들은 머리 위로 손을 올리며 가수들과 호흡을 맞췄다.
감동적인 공연에 환호성을 지르며 가수들에게 꽃다발을 건네는 건 남측 관객과 다르지 않았다.
평양에서 다시 만나자는 약속을 지킨 서현은 결국 눈물을 터트렸다.
2천5백 명 관객들은 기립 박수로 한반도에 찾아든 평화의 봄을 축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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