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강대석기자)더불어민주당 조민수 인천 남구청장 예비후보(48)가 주민들에게 직접 남구 발전을 위한 다양한 정책 제안을 받고 나섰다. 주민들이 생활 속에서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정책이 남구가 추진했을 때 가장 체감 효과가 크기 때문이다.
조 예비후보는 아침 출근길과 저녁 퇴근길 지하철역 주변에서 벌이는 인사 유세를 제외하고, 평소 남구지역 상가와 주택가 등에서 만나는 주민들에게 정책을 묻고 있다.
남녀노소 등 각계각층 모두가 말하는 남구 발전을 위한 민생 정책을 경건하게 듣고, 수첩에 메모하고 있다.
한 주민은 조 예비후보에게 장애인 이동차량의 증차를 건의했다. 원도심인 남구지역엔 노인들이 많아서 장애 등으로 거동이 불편한 주민들이 많은 만큼, 타 지역보다 더 많은 장애인 이동차량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조 예비후보는 “인천시 및 인천교통공사와 협의해 남구지역을 전담하는 장애인 콜택시를 확보하는 등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다른 주민은 “멀쩡한 보도블록은 교체 하지 말아달라”는 따끔한 건의를 하기도 했다. 전국적으로 지자체들이 연말이 되면 예산 소진 등을 이유로 멀쩡한 보도블록을 교체해 예산만 낭비된다는 비판이 크다. 조 예비후보는 “보도블록 교체에 대한 기준 등을 강화해 낭비성 보도블록 공사가 없도록 하겠다”면서 “예산 사정이 좋지 않은 남구가 재정건전화를 이루도록 낭비성 예산이 없는지 꼼꼼하게 살피겠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택시 기사들은 여전히 화장실 이용에 대한 고충이 크다면서, 대책 마련을 요구하기도 했다. 조 예비후보는 남구지역 내 주‧야간 이용가능 한 화장실을 확보하고, 장기적으로 택시 쉼터 등의 조성도 검토하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조 예비후보측이 지난달 말부터 공식 블로그를 통해 진행 중인 ‘미추홀 2018 정책 제안 공모’를 통해서도 다양한 정책 제안이 접수되고 있다.
최근 한 주안 5동에 거주하는 주민은 정책 제안을 통해 “자가용차로 주안역 북부역에서 남부역 쪽에 가려면 석바위 4거리와 도화 5거리를 거쳐서 가야하는 불편함이 있다”면서 “다른 지역보다 낙후되고 오지처럼 생각되는 주안5동 주민과 도화동 주민들에게는 큰 숙원사업이다”고 밝혔다.
조 예비후보측은 이 같은 정책 제안에 대해 구체적인 시기와 방법, 예산 상황 등 전반적으로 파악해 공약에 포함시킬 것인지를 검토할 방침이다. 만약 공약에 포함된다면 공모 시 입력된 연락처와 주소 등으로 향후 남구 구정 반영 과정이나 실행 과정 등에 대해 지속적으로 알려줄 계획이다.
조 예비후보는 “주민들에게 명함 한 장 건네는 것보다, 주민 한명 한명의 의견을 듣는 것이 미래의 남구를 위해서는 더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 “주민들의 마음을 자주 들으며 민생을 잘 살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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