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김민제기자] 남과 북이 말로 했던 약속을 하나 둘 행동으로 옮기고 있다.
지난달 특사단의 방북 당시 합의됐던 남북 정상 간 핫라인 설치가 오늘 완료돼 양쪽 실무자 간의 시험통화가 이뤄질 예정이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의 첫 통화는 다음 주에 이뤄질 전망이다.
직통전화가 청와대와 국무위원회 청사의 어디에 설치됐는지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양 정상의 집무실일 가능성이 높을 전망이다.
남북 정상 간 핫라인은 지난 2000년에도 남북정상회담 결과에 따라 설치된 적이 있지만 당시에는 국정원과 통일전선부를 연결하는 형태여서 정상 간의 직접통화는 이뤄질 수 없었다.
남북정상회담의 우리 측 수행원도 확정됐다.
임종석 비서실장, 정의용 안보실장, 서훈 국정원장, 조명균 통일장관, 송영무 국방장관, 강경화 외교장관 등 6명이 문 대통령을 공식 수행한다.
외교장관이 남북정상회담 공식수행원으로 발탁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향후 북미정상회담까지 이어지는 과정을 감안한 결정"이라고 강조했다.
회담장인 판문점 평화의 집 보수 공사는 오늘 완료된다.
이어 다음 주 24일과 26일 두 차례에 걸쳐 평화의 집에서 정상회담 리허설이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북한 측 선발대는 24일 또는 25일에 평화의 집을 둘러보고 정상회담 리허설을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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