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김민제기자] 최전방 지역 북한 장병과 주민들 들으라고 틀었던 대북 확성기 방송을 우리 군이 23일 새벽 전격 중단했다.
지난해까지 대북 확성기에선 북한에서는 금지된 비판과 뉴스가 주를 이뤘다.
남측 문화를 알리기 위해 인기 가요도 들려줬다.
전방에 설치된 40여 대 확성기 방송은 최대 24km 밖까지 퍼져 나갔고, 북한은 '준전시상태'를 선포할 정도로 예민한 반응을 보였다.
2016년 1월, 북한의 4차 핵실험에 대응해 방송을 재개한 지 2년 3개월 만이다.
북한과 협의 없이 선제적으로 대북 확성기 방송을 멈춘 건 이번이 처음으로, 군 당국은 북한도 대남 방송을 중단할지 지켜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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