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김민제기자] 판문점 선언 이후 남북이 손잡고 할 일로 미세먼지 공동대응이 추진되고 있다.
2007년 12월, 남북 차관급 인사들이 채택한 환경분야 합의서다.
2008년 7월부터 9월 사이에 평양에 대기오염 측정시설을 설치하고, 관련 자료를 남북한이 서로 교환하기로 명시하고 있다.
이 합의는 당시 북한 측의 요청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비슷한 시기 남북합의에 따라, 금강산 관광지구와 개성공단에 미세먼지 관측 장비와 자동 기상관측 장비를 우리 정부가 설치해, 합의의 지속적인 실천 가능성도 높였다.
하지만, 2008년 7월에 일어난 금강산 관광객 피격 사망사건의 여파로 남북협력은 더 이상 나아가지 못했다.
십 여년 넘게 잊혀 졌던 이 남북협력 사업은 이미 이뤄진 모든 남북 간의 합의를 철저히 이행하기로 천명한 이번 판문점 선언에 따라 다시 주목받고 있다.
한반도 북측지역 곳곳에 미세먼지 관측 장비가 설치될 경우 미세먼지의 발생 원인과 추세에 대해서도 보다 입체적인 진단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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