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김민제기자] 정부와 GM이 마침내 한국 GM을 어떻게 되살릴 것인지에 대한 최종 로드맵에 합의했다.
한국 GM을 되살리는 데 투입될 자금은 모두 71억 5천만 달러, 우리 돈으로 7조 7천억 원에 이른다.
이 중 64억 달러는 GM 본사가, 나머지 7억 5천만 달러는 2대 주주인 산업은행이 투자한다.
양측은 장기 경영을 보장할 수 있는 방안으로 우선 GM이 앞으로 10년 동안 한국GM의 1대 주주 지위를 유지해야 한다는 점, 그중에서도 첫 5년은 지분 매각을 할 수 없고 그 뒤 5년 동안에도 지분을 35% 이상 유지해야 한다고 못 박았다.
또 중국을 뺀 아시아태평양 지역 사업총괄본부를 한국에 설치하기로 했다.
호주 공장 폐쇄 이후 유명무실해진 아태 본부 이전은 GM의 '립 서비스'일 뿐이란 지적도 나오지만, 정부는 본부 유치가 한국GM 회생에 큰 도움이 될 거란 입장이다.
그러나 이미 폐쇄 절차를 밟고 있는 군산 공장에 대해선 정부와 GM 모두 "다양한 방안을 모색 중"이라고만 할 뿐 뚜렷한 대책을 내놓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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