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암호화폐 거래소 MEXC가 최근 2개월간 총 263개 프로젝트를 무분별하게 상장 시켜, 투자자들의 손실이 커지며 논란의 목소리가 뜨겁다.

MEXC 거래소 특정 코인 시바 코인(SHIB)을 살펴보았다. 해당 코인은 Arbi라는 플랫폼에서 개발된 것으로 알려졌다. 시바 코인은 출시된 지 반나절만에  MEXC 거래소에 상장되었다. 

현물거래외 선물거래까지 상장되었으며, 상장 후 반나절 만에 8000만 달러의 시가총액을 기록했다. 커뮤니티에서는 투자자들에게 매수를 유도했다. 

프로젝트 팀의 스마트 계약에는 수많은 버그 또한 존재한다는 것이 노출되었다. 또한 클레임이 2회나 연기되며 논란을 더 증폭시켰다. 에어드랍 이벤트가 진행되는 도중 버그가 발생하게 되고, 프라이빗 키가 Front-End에 노출되어 1만 5000달러가 해킹되는 어이없는 사건까지 발생했다.

MEXC 거래소 자체에서 관리감독 제대로 없이 상장을 진행한 것으로 보인다. 개발자들이 ‘밈 코인’ 열풍에 이끌려 투자자들을 속이려는 행위에 대한 제보들이 이어지고 있다. 

당시 많은 트위터 인플루언서들이 리스크를 감지하고 위험의 목소리를 높였지만, 상장 후 반나절 만에 거래가 전면 중단되고, 초보 투자자들이 큰 손실을 입게 되었다. 

현재 시바 코인 가격은 0.0000000000059로 상장 직후의 0.00000000041 최고 가격 대비 98.5% 하락했다. 사실상 코인 가치가 무의미해졌다.

MEXC는 최근 몇 개월 미친듯이 여러 프로젝트들을 상장시키고 있다. 

4월 중순부터 6월 중순까지 MEXC는 총 263개의 신규 코인을 상장했다. 이는 하루 평균 4개의 코인이 상장되고 있는 것이다.

거래소에서 철저하게 검토할 수 있는 시간이 충분했을까에 관련한 논란이 뜨겁다. 하단의 표는 참고용이며, 현재 상당수의 코인은 80% 이상 하락한 상황이다.

MEXC 해외 거래소에 대해 요약해 보자면, 상장 이후 대부분의 암호화폐는 부정적인 수익률을 기록했다.  거래소가 프로젝트 선발 시 충분한 심사를 거치지 않았거나 예측 능력이 부족했한 것을 보여준 것이다. 

상장 후 폭락하는 시간이 짧다. 이는 코인의 초기 평가가 과도하게 높았거나 시장에서 이러한 코인을 받아들이지 않았음을 결과로 보여준 것이다.

최대 수익률의 차이가 크다.  최대 수익률의 차이가 큰 것으로 보아, MEXC 거래소는 암호화폐 선택에 일관성이 부족하거나 무작위로 상장되었을 가능성이 크다고 코인전문가들은 지적했다. 

물론 MEXC 뿐만 아니라 짧은 시간내 신규 코인을 대량 상장시키는 다른 거래소들도 경계하고 주의해야 한다. 

게이트아이오(Gate.io), 쿠코인(Kucoin)과 같은 거래소들은 단기적인 이슈만 포커스를 맞추어 코인을 대거 상장시키는 거래소로 보여진다. 

게이트아이오 또한 최근 2개월간 40여개 코인을 상장시켰고, 쿠코인도 40여개 신규 코인을 상장시켰다. 

MEXC 보다 많지 않지만 해당 상장 횟수를 보아 상장의 평가시스템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들이 계속 보고되고 있다. 

거래소가 거의 매일 코인을 상장시킨다면, 코인들이 과연 투자 가치가 있는지 해당거래소를 주의깊게 바라볼 수밖에 없다.  거래소가 까다로운 심사를 통해 상장 시킬 것이라고 맹신하는 일은 이제 없어야 한다.

일반 사용자들은 정보수집 및 거래 능력이 부족하고, 프로젝트를 식별하기 위해 중앙화 거래소를 선택한다.

거래소들은 사용자들의 신뢰를 얻어 이익을 창출하는 것에 포커스를 맞출 것이 아니라 납득이 될 수 있는 규정가이드와 신뢰도를 줄 수 있는 평가기관 및 감사시스템의 목소리가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다. 

이런 피해사례의 보고가 늘고있는 입장에서도 MEXC 거래소 관계자들은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